"의정부체육관 못 쓴다" KB손해보험 '충격', 당장 갈 곳이 없다... 12월부터 홈경기 금지

김동윤 기자  |  2024.11.28 18:15
KB손해보험의 홈구장 의정부실내체육관 전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의 홈구장 의정부실내체육관 전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KB 손해보험이 홈구장 의정부 체육관 내부 문제로 당장 12월부터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의정부 체육관 안전 점검을 하다가 천장 쪽에서 (정상 진행했을 경우) 문제가 될 상황을 발견했다. 구단에서도 시설공단의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다. 배구계에 따르면 의정부체육관 천장은 붕괴 위험까지 예상돼 12월부터 폐쇄 후 최소 6개월은 보수 공사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사실상 2024~2025시즌 홈경기는 치러지지 못할 상황이다.

당장 갈 곳도 없어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가장 빠른 12월 1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는 일단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OK저축은행전을 포함해도 1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 일단 경민대 체육관 등 연고지 의정부시 내 체육관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28일 통보를 받은 KB손해보험으로서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의정부 체육관 특유의 노란 코트와 의정부 시민들이 가득 채우는 노란 물결은 트레이드 마크였다. 더욱이 최근 나경복, 황택의 등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온 선수들이 힘을 내 순위 경쟁에 이제 막 불을 붙인 상황이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체육관 천장 부분은 팬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 서두를 수 없다"면서도 "의정부 시설관리공단 측에서 비시즌 때 미리 이야기해서 구단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 이미 시즌에 돌입해 5경기를 했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KB 쪽도 꽤 난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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