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홈구장 의정부실내체육관 전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의정부 체육관 안전 점검을 하다가 천장 쪽에서 (정상 진행했을 경우) 문제가 될 상황을 발견했다. 구단에서도 시설공단의 입장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다. 배구계에 따르면 의정부체육관 천장은 붕괴 위험까지 예상돼 12월부터 폐쇄 후 최소 6개월은 보수 공사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사실상 2024~2025시즌 홈경기는 치러지지 못할 상황이다.
당장 갈 곳도 없어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가장 빠른 12월 1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는 일단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OK저축은행전을 포함해도 1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 일단 경민대 체육관 등 연고지 의정부시 내 체육관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28일 통보를 받은 KB손해보험으로서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의정부 체육관 특유의 노란 코트와 의정부 시민들이 가득 채우는 노란 물결은 트레이드 마크였다. 더욱이 최근 나경복, 황택의 등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온 선수들이 힘을 내 순위 경쟁에 이제 막 불을 붙인 상황이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체육관 천장 부분은 팬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 서두를 수 없다"면서도 "의정부 시설관리공단 측에서 비시즌 때 미리 이야기해서 구단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 이미 시즌에 돌입해 5경기를 했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KB 쪽도 꽤 난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