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 코치.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는 28일 "2025시즌을 대비해 나경민(33)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영입했다. 나경민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경민 코치는 둔촌초-잠신중-덕수고 졸업 후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번으로 롯데에 입단해 KBO 커리어를 쌓았다.
선수 시절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롯데에서 4시즌 간 264경기 타율 0.244(275타수 67안타) 1홈런 22타점 83득점 37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316의 성적을 남기고 2020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2020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를 포함해 5년간 1, 2군을 오고 가며 수비·주루·타격 등 다양한 파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SSG는 "나경민 코치가 젊은 지도자로서 미국과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신인 및 신진급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그동안의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안정적인 작전·주루 역량을 키워줄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종료 후부터 진행 중인 인적 쇄신일 일환이다. 올해 이숭용 감독-김재현 단장 체제로 출발한 SSG는 정규시즌 72승 2무 70패를 기록했다. KT 위즈와 5위 타이브레이커 끝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마무리캠프에 앞서 1군 코치진을 개편했다. 먼저 지난달 15일 김종훈 타격코치, 김이슬·양지훈·김동호 투수코치, 이대수 수비 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같은 날 세리자와 유지 전(前) 두산 베어스 배터리코치와 이영욱 전 구단 전력분석원, 이명기 전 한화 이글스 선수, 11월 24일에는 LG 트윈스로부터 경헌호 투수코치를 영입하며 인선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1군은 송신영 수석코치, 경헌호 투수코치, 이승호 불펜코치, 강병식·오준혁 타격코치, 손시헌 수비 코치, 조동화·윤재국 작전 주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하게 됐다. 손시헌 감독의 보직 이동으로 공석이 된 퓨처스 사령탑과 잔여 코치진은 차근차근 채워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