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수단이 27일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박시후(왼쪽)와 최준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오후 3시 20분 무렵 지연 출발했지만, 한국에 잘 도착했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위치한 종합운동공원에서 2024년 유망주 캠프를 실시했다. 당초 선수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대한항공 KE786편으로 일본 가고시마를 출발해 오후 1시 15분 무렵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27일)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를 강타한 폭설로 인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대만 가오슝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당도할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도 비행기가 결항돼 29일로 귀국일이 밀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SSG 선수단이 비행기는 대략 4시간 정도 지연되는 데 그쳤고,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5시 무렵 도착했다.
SSG는 2025시즌 구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선수를 육성할 뜻으로 이번 캠프를 진행했다. 이에 31일 동안 많은 훈련량과 함께 강도 높은 기술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의 MVP에는 가장 우수한 훈련 성과와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준 투수 박시후(23), 야수 최준우(25)가 선정됐다.
박시후는 상인천초-상인천중-인천고 졸업 후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KBO 통산 1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7.47을 마크했다.
투수 MVP로 선정된 박시후는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진이 빠질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준 코치님들과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든 선수가 MVP라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우는 방배초-대치중-장충고 졸업 후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5순위로 SK에 입단한 내야수다. KBO 통산 147경기 타율 0.240(312타수 75안타) 3홈런 26타점 33득점 1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298을 기록했다.
야수 MVP 최준우는 "길었던 캠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치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고 타격과 수비 부분에서 크게 발전한 것 같다. 비시즌도 시즌이라 생각하며 착실히 준비해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시후(왼쪽)와 최준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