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죄 무거웠다' 김승기 감독, 자격정지 2년 중징계... KBL, 소노에는 '엄중 경고'

박재호 기자  |  2024.11.29 15:28
김승기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진행된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승기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진행된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수 폭행' 논란을 일으킨 김승기 감독이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통해 김승기 감독의 징계로 2년 자격정지를 의결했다. 소노 구단은 관리 소홀로 엄중 경고를 받았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프로농구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며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던졌다.

이 일은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익명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노 구단도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KBL에 징계를 맡겼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의 감봉, 출전 정지 등 자체 징계를 고민하다가 징계 공정성을 위해 KBL에 재정위원회를 요청했다. 구단이 선수 폭행 문제로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를 KBL에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승기 감독은 이날 오전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소명 잘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형식적인 인사만 남긴 채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사진=뉴시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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