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 철벽 위용' 김민재, UCL 좀 씹어먹었더니... UEFA '베스트11' 선정 "한국 선수 세 번째 결승 가자!"

박재호 기자  |  2024.11.29 15:06
김민재(왼쪽)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PSG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PSG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라운드 '이주의 팀(베스트11)'을 발표했다. 김민재(빨간색 원)는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UEFA 공식 SNS 갈무리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라운드 '이주의 팀(베스트11)'을 발표했다. 김민재(빨간색 원)는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UEFA 공식 SNS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 철벽 수비수 김민재(28)가 '별들의 전쟁'에서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라운드 '이주의 팀(베스트11)'을 발표했다.

김민재가 센터백 4-4-2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영광을 안았다.


김민재와 함께 파우 쿠바르시가 센터백 다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좌우 풀백은 각각 유리엔 팀버(아스널), 라미 벤세바이니(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최고 골키퍼는 퀴빈 켈레허(리버풀)다.

미드필더는 라데 크루이치(츠르베나 즈베즈다), 말릭 틸먼(PSV에인트호번),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선정됐다.


공격수 부문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도 뽑혔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전반 28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팬들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골 뿐만이 아니다. 철벽 수비도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 2회,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 1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93%(55/59회)에 달했다. PSG 공격진은 김민재가 있는 뮌헨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골을 넣고 기뻐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최고 평점도 휩쓸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최고 평점인 8.2를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UEFA 사무국이 정한 경기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우수선수)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를 향한 호평이 쏟아진 건 당연했다. 독일 매체 T1 온라인은 "한국 선수 김민재 덕에 뮌헨이 PSG와 UCL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경기로 한 주를 시작했다"며 "김민재의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평했다. 스포츠 전문 유로스포츠도 "김민재가 뮌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일본도 김민재의 UCL 데뷔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뮌헨에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속했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이토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중족골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일본 '더월드'는 이날 "뮌헨의 한국 수비수가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골닷컴' 일본판도 "김민재가 뮌헨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뱅생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극찬했다"고 전했다.

기사 댓글에도 김민재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지난 벤피카전에 이어) UCL에서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가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 UCL 결승 진출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볼 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볼 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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