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제 인스타그램
29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로제는 이영지와 함께 'APT.'를 열창했고,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이) 영지님이 잘해주실 것 같고, 팬이었다"면서 "블랙핑크 파티에 초대해서 만나게 됐는데 반갑다고 했더니 생각보다 낯을 가려서 '내가 너무 불편하게 했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PT.'의 탄생에 대해 밝혔다. 로제는 "아파트 술 게임이 반응이 좋아서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에 그날 그 곡이 쓰여진 거다. 1년 전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고 했다.
브루노 마스와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는 "곡 세 개를 제안해 달라고 했는데 주변에서 'APT.'는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 제가 몰래 넣어서 보냈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수락했다. 저도 완벽주의자인데 브루노 마스가 더하다. 그만큼 비전이 있는 사람이라서 보면서 감탄했다. 실제로는 츤데레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연습생 이후"라고 밝혔다. 그는 "(가수가) 꿈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하게 된 시기는 연습생이 됐을 때였다. 한국 오기 전에는 호주에서 자라서 가수가 될 거라는 말을 못 했는데 연습생이 되고 나서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오디션을 먼저 제안해 주셨다
로제 /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로제는 'number one girl'에 대해서는 "블랙핑크 투어가 끝나고 제가 뭘 할지 찾아야 하는 시기였다. 저도 마음이 급한지라 열심히는 하는데 게으른 사람이 된 것 같더라. 밤새 인터넷을 보기 시작했다. 안 좋은 세상에 빠진 거다. (악플을 봤는데) 인간인지라 인정하기 싫다. 혼자 저 자신을 힘들게 만든 거다"라며 "그때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어서 쓴 곡이 'number one girl'"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노래를 쓰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 노래 안에 꾹꾹 담아두고 두고 나온 느낌을 처음 느껴서 중독돼 1년 내내 스튜디오만 갔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