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결정적인 찬스 놓쳤다, 英매체들 일제히 혹평... '6m 홈런' 이어 결정력 문제 재등장

이원희 기자  |  2024.12.02 08:12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안타깝지만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캡틴' 손흥민(32)을 향해 일제히 혹평을 날렸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2무5패(승점 20), 리그 7위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하면서 모처럼 'SON 톱'이 가동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슈팅도 1개에 그쳤다.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뛴 탓인지 손흥민의 장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평소 자신했던 드리블 돌파마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를 놓쳤다. 토트넘이 전방압박을 통해 풀럼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공격권을 뺏어오는데도 성공했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티모 베르너가 수비에 성공한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슈팅이 너무 정직했다. 베른트 레노 풀럼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손흥민은 90분 내내 추가 슈팅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에도 상대 패스 미스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볼 트래핑이 길어 골키퍼에게 공을 내줘야 했다.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풀럼전에서 승점 1만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손흥민의 경기력에 비판을 가했다. 영국 홋스퍼HQ는 "손흥민은 1분도 되지 않아 좋은 기회를 놓쳤다. 베르너가 좋은 패스로 공을 연결했으나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득점 기회가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다"고 설명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경기 초반 두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 이후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아야 하는 주장에겐 매우 종요한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평점도 좋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2를 주었다.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5에 불과했다.

사실 올 시즌 손흥민의 결정력 문제와 관련해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유로파리그(UEL) AS로마(이탈리아)전에서도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날려 비난이 쏟아졌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축구전문가 폴 로빈슨도 "손흥민의 엄청난 실수다. 불과 7야드(약 6미터)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난 왜 이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모르겠다"며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이 기회를 놓친 게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풀럼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비슷한 지적을 받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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