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대장이 반찬'
'대장이 반찬' 김대호와 이장우가 맛파민 터지는 반찬 기행을 마쳤다.
MBC '대장이 반찬(연출 강지희, 장하린)'이 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료했다. '대장 형제' 김대호, 이장우는 상품성이 낮아 못난이로 취급받는 식재료들을 맛난이 반찬으로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 메뉴를 책임졌다.
'대장이 반찬'에서는 연근, 감, 방어, 귤 등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소개했다. '대장 형제'는 산지로 찾아가 직접 작물을 수확해 보고 비료를 주며 노동의 가치와 수확의 기쁨, 식재료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못난이 식재료들의 맛난 변신을 가능하게 만든 '대장 형제'의 믿고 먹는 요리 솜씨가 감탄을 자아냈다. 형 김대호는 연근 물김치, 순무 홍시 김치, 방어 김치, 귤 김치까지 매회 다른 식재료로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색다른 김치 시리즈를 완성하며 김치 장인의 위엄을 과시했다.
동생 이장우는 '쩝쩝박사'의 요리 지식에 번뜩이는 창의력을 겸비한 기발한 반찬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연근 멘보샤, 감치찌개(감+김치찌개), 단감 멸치볶음, 통귤 전골 등으로 맛의 신세계를 보여준 것.
화기애애하다가도 음식에 관해선 민감하게 반응하고, 서로의 요리 실력을 견제하며 경쟁심이 피어오르는 '대장 형제'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밥 친구로 출격한 샤이니 키, 민호, 하지원, 윤두준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역시 재미를 더했다.
/사진=MBC '대장이 반찬'
한편, 시즌 마지막 회에서는 하지원, 윤두준과 함께한 제주도 2일 차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귤밭에서 일손을 도운 이들은 못난이 귤과 이웃 농장에서 얻은 못난이 용과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윤두준과 합심한 김대호의 귤 김치와 귤 호떡, 이장우의 통귤 전골과 귤뱅이 무침(귤+골뱅이무침), 하지원의 쏘귤볶음(소시지볶음+귤)은 반찬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처럼 생각됐던 귤의 편견을 깼다.
처치 곤란 냉동 만두와 닭가슴살은 '대장 형제'의 손을 거쳐 모둠전,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재탄생해 '맛잘알'들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하지원은 식힌 밥에 아이스크림과 루꼴라, 진간장, 참기름, 귤 제스트를 넣은 디저트를, 윤두준은 튀긴 귤껍질에 설탕을 묻힌 귤껍질튀김을 완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하지원과 이장우는 휴식을 취했고 이장우는 "다음달에 작품 들어가시지 않나. 연기를 너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가 "결혼 생각은 없으시냐"며 하지원에게 물었고, 하지원은 "없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라며 "여자친구 있지 않나"라며 이장우의 8세 연하 연인 조혜원을 언급했다.
이장우는 "오래 만났다. 나는 대호형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리 없이 혼자 가면 또 뭐라고 할까봐. 연애 한 8년째 안하고 있다"라고 답하고 하지원에게 "대호 형이 소개팅시켜달라고 안 하냐. 왠지 했을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하지원은 조용히 미소만 지었다. 이에 이장우는 "누굴 꼭 집어서 소개해달라 했나 보다. 100% 연예인이다. 이니셜만 알려주시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