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가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8 /사진=이동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방검찰청은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 3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월 28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11월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 8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수가 접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김준수는 과거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났으며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
앞서 경기북북경찰청은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A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했다"라며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다.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준수는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