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3선 반대" 박창범 후보, 단식 11일 만에 중단 '병원 입원'

신화섭 기자  |  2024.12.02 16:54
2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박창범 후보자. /사진=뉴시스(박창범 후보자측 제공) 2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박창범 후보자. /사진=뉴시스(박창범 후보자측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던 박창범(55)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겸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건강 악화로 11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2일 "박 전 회장이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권유를 받아들여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뉴스1과 뉴시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 달 22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회관 앞에서 단식을 해온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앰뷸런스를 타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창범 후보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하자 그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창범 후보자가 단식을 벌이던 천막.  /사진=뉴스1 박창범 후보자가 단식을 벌이던 천막. /사진=뉴스1
그러나 단식 11일째인 이날 오전부터 기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단식 현장을 찾은 이종걸 전 의원은 박창범 후보에게 "메시지가 다 전달됐으니 이제 정리하고 나가서 싸우라"고 당부했고, 박 후보는 "이제 밖에서 더 큰 외침을 준비하겠다. 이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를 단일화해 체육 독재를 막겠다"고 답했다.

앞서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도 박 후보의 단식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4~25일이며 선거인단 투표는 내년 1월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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