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트랜스퍼 SNS 갈무리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미구엘 리코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 명단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리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접은 이유는 '나이' 때문이다. 손흥민과 살라 모두 1992년생 32살이다.
매체에 따르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장기적으로 뛸 수 있는 젊은 재능들을 알아보고 있다. 매체는 "데쿠의 선수단 전략은 단기적 해결책이 아닌 추후 여러 시즌에 걸쳐 팀에 기여할 젊은 선수들을 모으는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는 지금의 이적 정책과도 관련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퍼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아시아 스타 손흥민을 공짜로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내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계약 연장을 하지고 않고 팀을 떠난다고 예상한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유계약(FA) 선수 중 가장 흥미로운 자원이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려는 이유를 '우승 갈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참가하지 못한 것에 지쳤다. 그는 FA 신분을 이용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실행하기 위해 절차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최소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전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1년 계약 연장을 예상하며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뛴 선수다. 데이비스가 201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둘은 토트넘에서 10년째 뛰고 있는 터줏대감들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2년 재계약 당시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원래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연장 옵션이 실행되면 다음 시즌까지 뛰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함께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데이비스처럼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다"라며 "이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내년에도 토트넘과 함께 뛰게 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오른쪽)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최근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갈라타사라이,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다수의 팀과 이적설이 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오일머니 러브콜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