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 마츠히사(가운데)가 3일(한국 시각) 개인 SNS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왼쪽),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오타니의 애완견 데코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부 마츠히사 SNS
오타니의 애완견 데코핀. /사진=노부 마츠히사 SNS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3일(한국 시각)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애완견 데코핀이 노부 마츠히사(75)의 식당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게재한 사진 속에서 노부 마츠히사가 가운데에 서 있는 가운데,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양쪽에 자리했다. 오타니의 애완견인 데코핀은 노부 마츠히사가 안고 있었다. 큰 키를 자랑하는 오타니의 유난히 작은 머리 크기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오타니는 남다른 신체 비율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3일 "노부 마츠히사가 자신의 개인 SNS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데코핀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면서 "몇 시간이 지난 뒤 MLB 공식 SNS는 이 2장의 사진을 1장으로 붙여서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인 스포츠 호치와 주니치 스포츠 등도 이 소식을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일식 레스토랑 '마츠히사'는 지난 1987년 문을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위치해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식당이기도 하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이 식당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당시 오타니의 통역을 맡고 있었던 미즈하라 잇페이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아 만찬을 즐겼다. 당시 MLB.com은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LA 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뒤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해 12월 노부 마츠히사(가운데)의 식당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노부 마츠히사 SNS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가장 먼저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이어 MLB 사무국은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는데,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오타니는 최고의 지명타자가 받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거머쥐었다. 여기에 오타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통합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1위표 30장을 싹쓸이(총점 420점)하며 2024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MVP를 수상한 건 3번째였으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품에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10월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2024 NLDS 1차전에서 2회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com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