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 경기 중 역전골을 넣은 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 경기 중 손짓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에서 상하이 선화에 2-1로 이겼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 5연패에 빠졌던 울산은 상하이를 꺾으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1승 5패 승점 3으로 최하위를 벗어나 11위가 됐다.
원정팀 울산은 상하이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야고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 아타루, 이청용이 뒤를 받쳤다. 고승범, 마테우스가 중원을 지키고 심상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상하이는 4-3-1-2로 받아쳤다. 안드레 루이스와 시퍼스 말렐레가 투톱을 맡았다. FC포르투 출신 라이트백 윌손 마나파도 선발로 나섰다.
이청용(가운데)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 경기 중 상하이 선화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울산은 대반격을 시도했다. 13분 만에 야고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야고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망을 갈랐다.
몰아치던 울산이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 불과 8분 뒤 2006년생 유망주 센터백 강민우가 코너킥에서 헤더 슈팅을 꽂아 넣었다.
두 골을 내리 넣은 울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잡아갔다. 37분에는 야고가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울산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조현우가 번번이 위기에서 선방으로 울산을 구했다. 울산은 중국 적지에서 올 시즌 ACLE 첫 승리를 신고했다. K리그1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야고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 후반전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