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펩이 10경기 1승이라니 '처참'... 맨시티, 유벤투스에 0-2 패배 '홀란드도 최악 경기력' 16강행 빨간불

박재호 기자  |  2024.12.12 08:31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천하의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또' 패배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벤투스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2무2패(승점 8)로 36개팀 중 22위로 추락,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벤투스는 3승2무1패(승점 11)로 13위에 자리했다.


양 팀은 탐색전 속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돌입했고 유벤투스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8분 일디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블라호미치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볼은 골망을 흔들지 않고 에데르송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기세를 얻은 유벤투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교체로 들어간 맥케니였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가 올려준 크로스를 맥케니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맨시티 주포 엘링 홀란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패배를 바라봤다. 양팀 선발 선수 중 볼터치(18회)가 가장 적었을 정도로 활약은 미미했다.

추가골을 넣은 웨스턴 매케니(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추가골을 넣은 웨스턴 매케니(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달 맨시티와 2년 재계약에 서명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 이후부터 지금까지 팬들이 상상조차 못 한 최악 행보를 걷고 있다. 세계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기 때문이다. 10경기 성적은 1승2무7패로 처참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7년 지도자 생활 후 17년 만에 이렇게 패하는 행보는 처음일 정도로 갑자기 전력이 무너진 맨시티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선수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며 "우리는 마무리가 부족했다. 여러 번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결과에 대해 어떤 핑계도 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 만족한다. 난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났다.

BBC는 "이날 맨시티의 경기력은 지난 몇 시즌 간 그들이 보여줬던 수준보다 상당히 낮았다"고 혹평했다.

경기 후 엘링 홀란드(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엘링 홀란드(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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