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퍼스트 어벤져' 스틸컷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MCU에 복귀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퍼스트 어벤져'(2011)를 통해 스티븐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MCU에 합류했고,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까지 총 7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MCU 유니버스의 초석을 다졌다. '토르: 다크월드'(2013),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샘 윌슨(안소니 마키 분)에게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넘겨주고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촬영 마지막 날 크리스 에반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정적인 날이다. 지난 8년 동안 이 역할을 맡은 것은 큰 영광이다. 카메라 앞과 뒤, 그리고 모든 관객들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데드라인은 "안소니 마키가 맡은 샘 윌슨 캐릭터도 캡틴 아메리카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해진다.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입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그가 스티브 로저스를 다시 연기한다고 해도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이같은 보도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역할과 상관 없이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와 재회한다. 로다주는 영웅 아이언맨에서 악당 닥터 둠으로 변신해 '어벤져스: 둠스데이',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 출연할 예정이다.
마블은 앞으로 이어질 '어벤져스' 시리즈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3부작, '토르: 다크 월드'(201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집필한 스티븐 맥필리와 크리스토퍼 마커스가 새 영화의 집필에 나서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연출한 조 루소, 앤서니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로다주, 크리스 에반스까지 말 그대로 '전성기 드림팀'이 MCU의 부활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 이들이 침체됐던 마블을 다시 한번 전성기로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어벤져스 :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