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신 교수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계는 공정이 사라졌다. 불공정 대표 정몽규 회장과 당당히 싸우겠다"며 "정몽규 회장과 접대골프를 친 대한체육회 공정위원장이 내린 결정은 역사에 남을 불공정 판단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소의 12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몽규 회장의 연임 자격 심의를 가결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52대부터 54대까지 3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은 지난 12년간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해왔다. 오는 1월 8일에 열리는 선거에서 4선 도전을 노리고 있다.
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신 교수는 "▲홍명보(55) 감독 선임 논란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축구협회, 시도협회 냉정 난맥상 등 재임 기간 중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 여론은 정몽규 후보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며 "공정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정몽규 회장과 접대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다면, 이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위원장을 맡지 말았어야 했다"고 작심 발언했다.
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정몽규(왼쪽)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신 교수는 "국민 어느 누가 공정위원회의 결과에 동의하겠나. 대한체육회도 축구협회도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정상이 아니다"라며 "투표로 가려지는 선거를 쉽게 예단치 못하지만, 설령 정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한민국 축구를 몰락의 길로 갈 것이다. 정 후보가 지는 것이 순리"라고 전했다.
지난 6일 허정무(70)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신 교수의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공개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 교수는 12일 보도자료에서도 "또다시 제언한다. 후보 간 토론을 희망한다. 정책적 비전과 공약을 놓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논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