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5000점' 김연경 또 대기록 "숫자 연연하지 않아, 상 받은 것도 깜빡해"... 흥국생명 최다 연승 경신[화성 현장]

화성=박건도 기자  |  2024.12.14 06:31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최소 경기 5000점과 구단 최다 연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연경(36·흥국생명)이 미소지었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으로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승부처에서 빛난 김연경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 한 개씩을 더하며 14점을 몰아쳤다. 흥국생명은 2007~2008시즌 13연승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승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공교롭게도 최다 연승할 때(2007~2008시즌)도 있었다.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 이상하다. 신기록을 갈아치워 기쁘다"면서도 "14연승도 기쁘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경(왼쪽)이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김연경(왼쪽)이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지난 경기까지 4987점을 기록 중이었던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전에서 5000점 고지를 밟았다. 최소 경기 5000점 달성에 김연경은 "이제 기록에 큰 감정은 없는 것 같다. 그저 주위에서 축하를 많이 해줘 좋다"며 "제 (기록) 앞에는 항상 양효진(현대건설) 선수가 있더라. 그래도 최소 경기에 5000점을 한 것에는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 속 몸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복근이 한두 차례 좋지 않았던 김연경은 "관리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무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선수 개개인 몸 상태를 잘 확인해 주신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요가나 교정 치료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연경은 앞선 두 라운드에서 모두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했다. 각 200만 원을 받은 김연경은 "1라운드 MVP 상금은 선수들과 나눴다. 2라운드에는 김연경 재단(KYK인비테이셔널)에 기부했다"며 "주위에 많은 선수가 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다. 김수지(흥국생명)나 양효진, 이다현(흥국생명)과 한선수(대한항공) 등이 있다. 좋은 일에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IBK기업은행과 경기 중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IBK기업은행과 경기 중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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