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반전이 끝나고 티모 베르너(28)를 교체했다. 그의 경기력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집중조명했다.
토트넘은 레인저스와 UEL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르너는 단 한 개의 득점도 터트리지 못했다. 충격적인 졸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45분 만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내놨다.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18세 선수가 뛰었다고 해도, 이런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베르너에게 직접 말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지 않나"라고 작심 발언했다.
티모 베르너(오른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선택권이 많지 않다. 토트넘의 상황이 그렇다"며 "하지만 베르너의 성과는 용납할 수 없다. 그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팀에 기여해야 한다. 부진에 빠져도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항상 기대를 품지만, 오늘은 한참 못 미쳤다"라고 일갈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이적한 베르너는 끝내 토트넘 완전 합류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두 번째 임대 이적 후에도 베르너는 좀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다.
토트넘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도 11위로 곤두박질쳤다. 4위권과 승점 7 차이다.
도미닉 솔란케(왼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선제골을 넣은 베르너(가운데)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