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강인 골 찬스 아쉽다, 슈팅이 GK 정면... 패스성공률은 '93%'→PSG, 리옹에 3-1 완승

이강인.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이 선발 출장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홈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선두 PSG는 11승4무(승점 37)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5위 리옹은 7승4무4패(승점 25)가 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63분을 뛰면서 슈팅 2개, 패스성공률 93%,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평범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50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9였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16분부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팀 역습 찬스에서 우스망 뎀벨레가 페널티아크 쪽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이강인의 볼 트래핑이 좋지 않았다. 그 사이 상대 수비가 압박했고, 이강인도 슈팅을 급하게 처리하느라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발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나갔다. 1분 뒤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 비티냐(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강인을 비롯해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을 맞췄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레 에메리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베랄두, 아치라프 하키미였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리옹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선발로 나섰다. 벤치명단에는 잉글랜드 아스널 공격수로 뛰었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이름을 올렸다.

PSG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 8분 뎀벨레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에가 파괴력 넘치는 돌파로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뎀벨레가 다이렉트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에는 두에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비티냐가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위기는 있었다. PSG는 전반 40분 리옹 공격수 조르지 미카우타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PSG는 후반 초반 바르콜라를 시작으로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를 교체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PSG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교체로 들어간 곤살루 하무스였다. 후반 43분 하무스는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재차 밀어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PSG가 홈에서 승점 3을 가져갔다.

파리 생제르맹과 올림피크 리옹(흰색 유니폼)의 경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