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엔더튼(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홀로 1골 2도움을 작렬하며 팀의 완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 6호골이자 리그 5호골, 6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만점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45분만 책임지고도 큰 기회 창출 2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94%(15/16)를 기록했다.
최고 수준의 평점도 싹쓸이했다. '풋몹'은 평점 10점 만점에 9.1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손흐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9.3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사우스햄튼전 가장 높은 점수인 9.7을 적었다.
손흥민이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2월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의 골망을 가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손흥민은 전반 1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하단을 절묘하게 가른 슈팅으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1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27)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14분 데얀 클루셉스키(24)의 득점까지 추가하며 경기를 세 골 차로 벌렸다.
25분 손흥민이 토트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타 파페 사르(22)의 골을 도우며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앤더튼의 통산 67도움과 동률을 맞췄다. 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손흥민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불과 20분 뒤에는 기어이 레전드의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매디슨의 멀티골을 절묘한 스루패스로 도왔다. 역대 토트넘 도움 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이 전반전 만에 5-0으로 앞서자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과 교체해줬다. 토트넘은 4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를 치른다. 핵심 선수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였다.
후반전 토트넘은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7승 2무 7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리그 10위가 됐다. 최하위 사우스햄튼은 승점 5로 19위 울버햄튼 원더러스(9점)와 4점 차이를 유지했다.
손흥민(왼쪽)이 12월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전반전 중 득점을 터트리자 데얀 클루셉스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