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민재 무너뜨린 이재성, '분데스 역사→이주의 선수' 등극! 뮌헨전 환상 멀티골 재조명... "수비도 완벽해" 극찬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재성. /사진=마인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전성기를 맞은 이재성(32·마인츠)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유력지의 인정까지 받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16일(한국시간) "이주의 선수는 이재성이다. 32세 대한민국 선수인 이재성은 축구 경력의 정점에 있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창의적인 경기 운영과 골문 앞에서 기술적인 까다로운 볼 키핑 능력까지 갖췄다. 높은 수비력으로 깊은 인상도 심어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키커'는 이주의 베스트 11에 이재성을 넣었다. 최고 평점인 1점까지 줬다. '키커'의 평점은 1부터 5점까지고 숫자가 낮을수록 호평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14주차 베스트 11. 왼쪽 미드필더에 이재성.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도 인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14주차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이재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이재성은 마인츠가 빈센트 콤파니(39) 감독 체제 뮌헨의 무패행진을 끝낸 스타였다. 두 번의 슈팅으로 양쪽 골문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라고 조명했다.

역대급 시즌이다. 공격과 수비 지역까지 뛰어다니는 이재성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무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마인츠의 반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뮌헨전이 정점이었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마인츠는 뮌헨을 2-1로 격파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코리안 더비에서 웃었다. 이재성은 뮌헨전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나섰다.

김민재(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 2024~2025시즌 14주차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이재성. /사진=독일 매체 키커 갈무리

이재성은 이날 마인츠의 전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 41분 이재성은 아르민도 지프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을 빠르게 문전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1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잡은 뒤 터닝 슈팅을 꽂아 넣었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르로이 사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도 승점 3을 땄다.

분데스리가 역사다. 이재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호평도 쏟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최고 평점인 9.1을 부여했다. 9점대 평점은 이재성이 유일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도 이재성에게 최고 평점인 8.3을 부여했다.

전성기를 맞은 이재성은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마인츠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뮌헨은 마인츠에 일격을 맞고 14번째 경기에서 무패행진이 깨졌다(10승 3무 1패).

이재성(오른쪽)이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독일 매체의 14주차 베스트 11. 평점 1을 받은 이재성(위에서 두 번째 줄 왼쪽). /사진=독일 매체 키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