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앨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18일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 앨런(Logan Shane Allen, 등록명 로건)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 규모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인 로건은 191cm, 105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이다. 직구 평속은 140Km 중후반이고,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건은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 124.1이닝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2이닝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로건 선수는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로건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의 선발 투수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원의 야구팬들과 KBO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직접 경험하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 팀원들 및 팬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비 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로건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맷 데이비슨, 투수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으로 채우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 하트와 결별이 확정됐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소화,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ERA) 2.69,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7회를 달성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승률 2위, 다승 3위, 최다이닝 13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하트는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제11회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협상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임 단장은 스타뉴스에 "오퍼는 일찌감치 했다"면서도 "상대가 그다지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게 문제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팀과 먼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선수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와 적극적으로 대화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며 "윈터미팅에서 많은 팀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