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나가수' 이후 무대가 무서웠다..빅마마 컴백 못할것 없죠"[스타현장][종합]

윤상근 기자  |  2024.12.19 14:5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이영현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프라이빗'(PRIV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2.19.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이영현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프라이빗'(PRIV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2.19.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가수 이영현이 연말 따뜻한 느낌의 정규 3집으로 8년 만에 돌아왔다.

이영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영현 정규 3집 앨범 'PRIVATE'는 '사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이영현'이라는 개인의 삶의 순간을 담아낸 집약체 같은 앨범으로 누군가에게 전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살아오면서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 사랑과 이별에 관한 관점까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PRIVATE'는 전곡이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먼저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밖으로 나오는 내적 성장을 담아낸 'JUST LOVE'를 비롯해 이영현이 직접 겪었던 성장통을 노래한 'STAR',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미뤄둔 이별이 온다', 내리는 비를 보며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는 'RAIN', 찬란하고 행복한 긴 여정을 약속하는 '빛을 담은 너에게', 연인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노래한 '오늘도 사랑해'는 이영현의 다양한 삶의 순간과 감정들을 담아낸다.


또 헤어진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재회를 기다리는 '너를 잊는 방법', 이별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평범한 하루', 이별 후의 비참함을 독백처럼 노래한 '네가 없잖아', 오랜 시간 이영현의 곁을 지켜온 배우자를 향한 마음을 담은 'DEAR. Love of My Heart', 딸 혜온 양과 둘째 딸의 목소리가 담겨 감동을 더하는 '해, 달 그리고 별들 (WITH 혜온)' 등 11개 트랙은 이영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삶의 순간을 투영했다.

이영현은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에서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이날 이영현은 "빅마마 4집 쇼케이스가 2007년 때로 기억난다. 솔로로는 처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시간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영현은 8년만 컴백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정규앨범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고민이었다. 출산 이후 빅마마 활동도 겹쳐져서 타이밍이 오지 않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완성했고 정규앨범은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가장 특이한 점은 작업실이 집에 있었는데 아이 때문에 강화도 한달살이를 해서 작업을 했다"라며 "가족의 그리움, 지인, 친구, 팬들 등 내 주변의 이야기를 그려나갔다.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않지만 따뜻한 앨범"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이영현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정규 3집 'PRIVATE(프라이빗)'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이영현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정규 3집 'PRIVATE(프라이빗)'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이영현은 "10곡을 직접 썼다.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최애곡을 꼽을 수가 없다. 다 좋다. 전곡 타이틀이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대표님의 오래 전 생각이고 나도 백번 천번 찬성했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아는 곡을 부르다 안 알려진 곡을 부르면 썰렁해지고 결국 묻혀지는 게 안타까웠다"라며 "우리가 열어놓고 듣는 분들이 취향껏 듣게 하도록 기획하게 됐다. 두루두루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영현은 "무대가 무서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가 '나는 가수다' 끝나고였고 2년여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강박으로 왔다"라며 "스스로를 채찍하느라 현타가 왔다. 이후 무대에 올라가면 나를 너무 짓눌러서 소리가 안 나왔다. 이후 그 쉼이 반복되면 대중이 나를 잊을까봐 걱정했다. 그래도 팬들이 기다려줬고 음악했던 친구들도 같이 있어줬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확실히 잘한다고 빈말이라도 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이면 45세다. 20대, 30대 때 부른 노래를 똑같은 컨디션으로 부르기는 힘들어서 관리 노력을 한다. 연습도 안한다고 하는데 한곡을 불러도 전날 연습을 꼭 한다.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예전에는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살았고 이후 결혼하고 출산하고 나서 사랑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시각도 달라졌다. 그런 부분이 이번 앨범에 담겼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영현은 "빅마마 활동은 멤버들 모두 방학 상태라 구체적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눈 건 아직 없지만 못할 것도 없다. 같이 부대끼며 사는 걸 선택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모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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