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62) 회장이 한 말이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의 포니정재단 컨퍼런스홀 1층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년간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책임감을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며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 신뢰를 회복하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 천안축구센터 완공과 디비전 시스템 확립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3파전이 확정적이다. 정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70)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 명의 출마자 중 두 번째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정 회장은 최근 협회와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홍명보(55) 감독 선임 과정 속 논란에 "감독 선임은 전력강화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몫이다. 절차는 제대로 지켰다"며 "모든 인사는 결과 발표가 중요하다. 과정을 중계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 그 점에서는 미진했다"고 시인했다.
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지막 축구협회장 도전이다. 5선 도전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정 회장은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축구협회장 인재양성이 중요하다. 축구에 대해 무엇을 더 할 가능성은 없다"며 "과거 박지성 유소년 본부장과 이영표, 이동국 등 축구 스타들이 협회에서 함께 회의하고 고민했다. 다음 회장 후보도 감독만 아닌 행정 경험도 한 인물이면 좋겠다. 많은 분이 행정에 참여하고 (축구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4선 출마 공약으로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과 축구 저변 확보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기업 경영인으로서 소통보단 효율을 강조했다는 정 회장은 전면 쇄신을 약속하며 '▲공감 ▲공유 ▲공헌'을 강조했고 '▲한국축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다짐했다.
정몽규 회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