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가장 큰 이슈는 손흥민이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급한 불을 끌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쥐고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와중에 손흥민의 실망감은 커져만 갈 듯하다. 'ESPN'은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토트넘과 의미 있는 회담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3년 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2025년 여름에 만료되는 해당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은 지난 9월 "토트넘은 곧 손흥민과 동행을 확정할 것이다"라며 "기존 계약을 1년 더 늘리는 방식이다. 토트넘은 해당 조건을 사용한 뒤 선수에게 통보하면 된다"고 알렸다.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와중에 손흥민은 유럽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베인스포츠'에 따르면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독 들이고 있다.
여기에 케인의 최근 공식 석상 발언이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빌트' 등 독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 팬미팅에 참여해 '전 소속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다"라고 빠르게 답했다. 이어 케인은 "손흥민과 관계는 훌륭하다.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면 꽤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적 가능성에 '빌트'는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건 터무니 없는 소식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TZ'도 "케인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그의 생각은 터무니없지 만은 않다"며 "실제로 손흥민은 몇 년 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바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듀오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28골을 도왔다. 케인은 손흥민의 26골을 만들었다. EPL에서만 47골을(케인 23골) 합작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의 36골을 훌쩍 넘어 섰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