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작심 폭로→'업소돌' 오명 최민환..'아이돌 부부' 충격 이혼 전말 [2024 연말결산⑦]

안윤지 기자  |  2024.12.22 07:00

편집자주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그 끝자락에서 어느 때보다 시끄러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스타뉴스가 준비한 올해의 연예뉴스 톱 10를 공개합니다.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10가지 연예 뉴스의 A부터 Z까지. 스타뉴스가 정리한 뉴스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세요.

율희, 최민환 /사진=인스타그램(율희), 스타뉴스 율희, 최민환 /사진=인스타그램(율희), 스타뉴스
1.혜리·류준열·한소희 '재밌네' 대첩


2.황정음, 남편과 이혼+불륜 폭로

3.김호중 음주 뺑소니 거짓 해명


4.별이 된 박보람, 송재림, 김수미 등

5.방탄소년단 슈가 음주 스쿠터 운전


6.이혼 최동석-박지윤 진흙탕 싸움

7.최민환-율희 이혼 갈등..성매매 출입 논란

8.고 이선균 떠난 그 후


9.정우성 혼외자 논란

10.하이브-민희진, 어도어 경영권 분쟁

'아이돌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났다.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아이돌 부부'로 큰 화제를 얻고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화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파경을 맞았고, 성매매, 업소, 강제추행 등 자극적인 단어가 난무한 폭로로 이어졌다. 최민환과 율희의 이혼 전말은 올해 연예계에서 벌어진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인 비밀이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단란한 가족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고,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사람은 별다른 이혼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민환은 세 아이와 '슈돌'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다 보니 자취를 감춘 율희를 향한 루머가 생성됐고 비난이 쏟아졌다. 점차 수위가 높아질 때,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하게 된 전말을 밝혔다. 이 폭로는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율희는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둘이 대화만으로 결정했다"라며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민환이) 어머니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가슴 쥐어뜯고 중요 부위 만지고 19금 농담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게 스스럼없나 보다 싶었는데 못 고치는 거구나 싶었다", "가족들끼리 고스톱을 치고 돈을 땄다. 그때 (최민환이) 기분 좋다고 돈을 잠옷 옷깃에 꽂는 거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았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이었다"라는 등 최민환의 강제추행 및 업소 방문 사실을 폭로했다.

율희 /사진=인스타그램 율희 /사진=인스타그램
또한 율희는 2022년 7월부터 8월 사이에 있던 최민환의 통화 내용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와 연락하며 "자리를 잡아달라", "웨이팅이 있다", "호텔 예약해달라"라는 등을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민환과 연락한 이는 "집에 아내도 있는데... 형도 가긴 갈 거다. 네가 일행이랑 같이 있으면 상관없는데 초이스를 혼자 기다려야 한다"라는 등 최민환을 말리는 어투로 얘기했고, 최민환은 호텔, 모텔 등의 예약을 요구했다.

율희의 폭로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슈돌' 하차 및 각종 페스티벌 출연도 취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때 FT아일랜드 멤버인 이홍기가 팬 커뮤니티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최민환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폭로의 중심인 율희는 뒤늦게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로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율희 대리인 양소영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아 키우고 싶다'는 율희의 간절한 바람에 따라 고심 끝에 제기된 소송"이라며 "아이들과 이른 시일 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임시 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지급에 관한 사전처분'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변호사는 "이혼 이후에도 율희씨가 면접 교섭하는 형태나 아이들 양육에 관여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율희씨가 거의 양육권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관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 /사진=스타뉴스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 /사진=스타뉴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최민환의 성매매, 강제추행 혐의 고발 관련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자 최민환은 "소속사 관계없이 한 마디만 쓰겠다"며 "언론에 나왔듯이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냐.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나는 묶은 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는 걸까?"라며 정관 수술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소 방문'은 사실로 알려졌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민환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를 간 것이 아닌 유흥업소에 가기 위한 대화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율희는 "자녀의 정서상 문제로 최민환의 형사처벌이나 수사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고 출석을 거부했다고 한다.

무혐의 처분이 양육권 소송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최민환의 성매매 고발 관련 무혐의 처분은 이번 양육권 소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율희 씨가 관련 소송을 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양육권 소송의 별다른 진행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최민환과 율희. 두 사람 중 누구의 손이 먼저 들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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