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기자회견 맹탕, 공개토론 나서야" 신문선 교수 일갈... "축잘못 회장" 강력 비판

박건도 기자  |  2024.12.20 16:06
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장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정몽규(62) 회장을 강력 비판했다.


신 교수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19일) 정 후보의 기자회견은 맹탕이다"라며 "축구인들은 약의 구체성과 예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 준비도 없는 '축잘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축구경영자였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나 또한 동감한다. 정 후보에게 축구협회를 또다시 4년을 맡길 경우 한국축구는 재앙의 길로 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을 국민에게 안겨준 셈"이라고 밝혔다.

제52대부터 3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4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천안종합축구센터(천안NFC) 완공을 들며 "은행에서도 자신이 없으면 돈을 빌려줄 리가 없다. 객관적으로 신뢰성이 검증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신 교수는 "은행 대출 문제를 거론했으니 정 후보에게 추가 질문을 한다. 축구협회 채무에 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며 "천안축구센터 대지 매입금과 공사비, 공사비에 투입된 정부기금 등에 대해 선거 전 공개해주길 요청한다. 재벌가의 후예로 경영자이며 능력자이기에 본인만이 NFC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회장의 출마 기자회견을 지켜봤다는 신 교수는 "정 후보가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의 회장 재임 중 유일하게 잘한 결정이다"라며 "정 후보가 '언제든 (공개토론을) 하겠다'라는 의사를 확인했다. 허정무(70) 후보와 함께 공개토론은 성사된 것으로 간주하겠다.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대로 토론을 진행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중계방송을 제안한다. 공약 실현성을 평가받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깜깜이 선거의 폐해를 개선할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공개토론을 두고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먼저 듣고 얼마든지 공개토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허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는 이달 초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신 교수 측은 스타뉴스를 통해 늦어도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KFA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선거운영위원은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다.

정몽규 회장. /사진=뉴스1 정몽규 회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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