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유민. /사진=LG 트윈스
KBO는 20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LG 김유민에게 1년 실격처분 징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김유민은 지난 17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LG는 같은 날 "김유민이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김유민은 19일 구단에 자신 신고를 했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LG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화곡초-영남중-덕수고를 졸업한 김유민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183cm/8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김유민은 우투우타 내야수이며,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4000만원을 받았다.
김유민은 LG의 지명을 받은 뒤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만 활약했다. 2021시즌 김유민은 퓨처스리그에서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5타점 13득점 1도루(2실패) 7볼넷 1몸에 맞는 볼 12삼진 장타율 0.327, 출루율 0.367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에는 55경기를 나서면서 타율 0.241(137타수 33안타) 2루타 5개, 9타점 16득점 3도루(2실패) 26볼넷 4몸에 맞는 볼 44삼진 장타율 0,277, 출루율 0.377의 성적을 마크했다.
한편 LG는 김유민의 음주운전 사실을 발표한 뒤 공식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LG 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LG는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는 "다시 한 번 철저한 반성 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