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
영국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선수인 양민혁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체는 지난 7월 헤이터스TV와 진행했던 손흥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양민혁의 빠른 적응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물론 무슨 상황이 오면 양민혁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가 아버지처럼 도울 수는 없다"면서도 "경기장 안팎에서 양민혁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오길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이제 18살"이라면서 "요즘은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양민혁을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 양민혁은 열심히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 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 양민혁은 빠른 선수고 K리그에서도 많은 골을 넣었지만, EPL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엄지를 들어보이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특히 손흥민이 뒤에서 양민혁이 훈련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축구팬들도 "손흥민이 아버지처럼 서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를 주목했다. 토트넘 구단은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양민혁! 우리의 새로운 영입생이 내년 1월 팀 합류를 앞두고 '홋스퍼 웨이'에 왔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양민혁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10대라는 젊은 나이,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EPL 무대에 입성했다. 또 자신이 활약하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같은 한국인 선수의 등장은 손흥민에게도 든든한 일이다.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한국을 떠난 뒤 현재 홋스퍼 웨이에 있다. 토트넘은 내년 1월1일부터 양민혁을 선수 등록할 수 있다. 양민혁에겐 매우 중요한 기간으로 올해가 지나기 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팀 동료들을 알아갈 시간이 있다. 손흥민이 양민혁 성장에 핵심적인 인물이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