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씨 부인전' 방송화면 캡쳐
22일 방송된 JTB 토일드라마 '옥씨 부인전' 6회에서는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 숨겨진 광산을 찾아 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옥태영에게 광산에서 아이들을 노역시킨 것을 들킨 이충일은 박준기(최정우 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준기는 "난 도무지 자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어디가서 그런 소리하면 자네부터 처리될 것"라며 선을 그었다.
결국 박준기는 감형을 위해 자수를 선택했다. 옥태영은 이에 분노하며 "자수라니요. 분명 죗값을 치루라고 했을 텐데요"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덕훈(최경훈 분)은 "광산을 반납하고, 캐낸 금 또한 반납할 것. 아이에게도 충분한 값을 치렀다"라고 주장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옥태영은 이들의 파렴치한 태도에 울분에 찬 목소리로 "절대로 사죄하지 마세요. 그래야 피눈물을 쏟아내도 당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려도 내가 죄책감이 없지요. 내 손으로 반드시 아버님의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몇 곱절로 돌려드릴 것"라고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자수 후 오히려 더 큰 벌에 처하게 된 이충일을 변호해 이충일 조차 당황하게 했다.
그날 밤 이충일은 옥태영을 찾아와 "너 왜 날 도왔어. 네가 뭔데. 가증스럽게 네가 날 능욕하고 동정하고 용서해?"라고 따졌다.
이에 옥태영은 "용서? 누가 용서를 했다는 것입니까. 해강이의 입을 막고 역모 누명을 씌운 일. 아버님에게 오명 씌워 모든 것을 빼앗은 일. 진실을 알아낸 날 죽이려고 한 일. 결코 용서한 것이 아니다. 그저 고하지 않았을 뿐"라고 했다.
이충일이 "왜 고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옥태영은 "막심이(김재화 분)를 돌려 받았으니까요. 막심이를 돌려주면 반드시 돕겠다고 약조했으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이유조차도 이충일을 도운 이유로는 납득이 충분하게 되지 않는 상황.
이충일이 계속해 "대체 왜 네 입으로 날 살린 것이냐. 왜 외지부까지 해준 것이냐"라고 묻자 옥태영은 그제야 "그것은 나의 뜻이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입니다"라며 죽은 시아버지 성규진(성동일 분)을 언급했다.
앞서 성규진은 옥태영에게 "약자를 위해 돕겠다는 네 마음이 그릇된 것은 아니지만 법 앞에서는 누구나 다 평등해야 할 것. 그것이 비록 죄인이라 할지라도. 원수여도 그렇게 하는 게 참된 외지부다"라고 조언한 바 있었다.
당시 옥태영은 "하늘 아래 신분 고하를 마지하고 법에 따라 평등하게 변호하겠다"라고 약조했고, 죽은 성규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충일이 성규진을 죽게 한 원수이지만 변호를 맡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