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포츠 전문 매체 '베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음바페가 부활했다고 확신한다. 그의 맹활약이 감독의 발언을 뒷받침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음바페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세비야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상승세를 탔다. 역전 우승을 노릴 기세다. 18경기 12승 4무 2패 승점 40으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 5무 1패 승점 41)를 1점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FC바르셀로나는 19경기 승점 38로 3위다.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 음바페가 드디어 새 소속팀 적응을 마무리한 듯하다. 음바페는 최근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세비야전에서는 전반 10분 만에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음바페.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음바페. /AFPBBNews=뉴스1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의 부활 비결을 밝혔다. 그는 세비야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전 패배 후 현재 상황을 명확히 얘기했다"며 "음바페는 자기비판을 통해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태도와 헌신, 부족한 활동량을 꼽았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5일 빌바오 아슬레틱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치며 레알 마드리드 부진 원흉으로 꼽힌 바 있다. 빌바오전 이후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기록하며 비판을 잠재웠다.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빌바오전에서 많은 걸 얻었다. 분명 바닥을 치고 있었다"며 "페널티킥을 놓친 순간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이 길어지자 '왕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잡음까지 이겨낸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로 완벽 부활했다.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라리가 2연패 도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네셔널컵 트로피를 든 음바페.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