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엄정화 "나이로 자신감 떨어져..노래 못할까 두려웠다"[종합]

안윤지 기자  |  2024.12.23 18:54
/사진=유튜브 채널 '엄정화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엄정화TV' 영상 캡처
가수 엄정화가 나이로 인해 노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정화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정화TV'를 통해 "백지영이 엄정화에게 전화한 이유, 그리고 그녀들의 눈물 "그래 맞아 그때 그랬었지" | 엄정화의 And-ing 가수 '백지영'"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엄정화는 "막 활동할 때 빼고 음반 내는 게 좀 멀어질수록 무대가 그립고 소리가 그립고 환호가 가끔 들린다. 그런 건 좀 그리운데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못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이 "지금 돌아갈 수 있다면 몇살인가"라고 물으며 "난 서른일곱, 여덟 살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설익지도 않고 너무 늙지도 않은, 딱 좋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연애하는 느낌도 알게 되고 모든 걸 알게 되고 마음도 편해지고 자신감 생기는 나이"라고 했다.


이어 백지영은 "언니랑 활동하면서 그렇게 마주친 적이 없다. 효리도 그렇다. 우리 셋이 잘 알거나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만나지 않았다. 어느 날 언니가 멋있다고 생각해서 통화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앨범 준비 과정을 보면서 엄청나게 울었다. 언니 번호를 수소문해서 전화했고 둘이 엄청나게 울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엄정화는 "우리가 어떤 마음인지 너무 아니까 그때 전화가 힘이 됐고 너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너무 울었다"라며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건데 자신감도 떨어지고 앨범을 만드는 게 무안한가, 어떻게 앞으로 갈 수 있나, 상황 때문에 힘들어하고 무대가 없을까 봐 두려워하지 못한 게 억울하고 답답했다. 내가 나이가 제일 많지 않나. 그러니까 내가 해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백지영은 "그때 내가 언니 무대를 보고 통화한 다음에 언니를 응원하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그 뒤에 여러 일을 겪어도 일희일비하지 않은 이유는 언니 덕분이었다. 하얀 눈 위에 언니가 발자국을 내니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게 정화 언니였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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