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
KPGA는 23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지난 11월 18일 KPGA 노동조합으로부터 A 임원에 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수령했다. 이후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0일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됐다"며 "A 임원에게 무기한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는 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존중한 것이며 KPGA는 해당 임원의 모든 업무를 정지시키고 더욱 면밀히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KPGA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KPGA 임원 A씨는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뿐만 아니라 협박, 모욕, 강요 등 가혹행위를 자행했다"며 "A씨는 피해직원 B씨에 ▲피해직원의 아내와 자녀, 부모 등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 ▲B씨 거주지 인근의 공개적인 장소로 불러내 살해 협박 ▲강요한 각서를 근거로 퇴사 강요 ▲성희롱 발언 ▲노조 탈퇴 종용 등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KPGA는 "최근 발생한 KPGA 내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태를 조직 내 신뢰와 윤리를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B 직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본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PGA는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확고히 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 마련, 미비한 규정 보완, 관련 교육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해당 사태로 실망하셨을 모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KPGA는 더욱 성숙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신뢰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