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왼쪽), 홍혜걸/사진=스타뉴스, 홍혜걸
/사진=SBS
24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어딘가 1% 모자란 천재들' 여에스더 X 김경란 X 임우일이 등장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여예스더는 남편 홍혜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현재 홍혜걸과 '우호적 무관심 상태'로,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아서 서울과 제주에서 따로 지낸다는 근황을 전했다.
결혼 31년 차라고 밝힌 여에스더는 "남편과 한 번도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근에서야 남편과의 첫 키스에 도전했다"라고 밝힌 여에스더의 충격 멘트에 녹화 현장이 뒤집어졌다는데, 이들의 첫 키스 일화를 들은 돌싱포맨은 "천생연분이다"라며 입을 모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라이징 궁상 스타'로 떠오르는 임우일이 "지금까지 얻어먹은 금액을 다 합치면 3억은 될 것"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우일은 궁상 천재답게 모임에서도 돈 한 푼 쓰지 않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고 고백했다. 임우일은 풍수지리까지 고려해 자리 선정에 공들이는 것은 물론, 상대의 기분을 살펴 계산 여부까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임우일만의 남다른 '짠 내 철학'에 '궁상 짠 내 시조새'인 이상민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또한 김경란은 노력형 공부 천재답게 연애마저 책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남자라는 존재가 너무 궁금해 책을 열심히 봤다는 김경란은 "요즘은 오히려 고독사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김경란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후 변기를 잡고 통곡했다"라며 챙겨줄 사람이 없어 서러웠던 경험을 공개했다. 돌싱포맨 역시 "너무 외로워서 가슴 한 편이 쑤신다"라며 크게 공감했다.
한편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별거로 인해 여러 차례 이혼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은 과거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출연 당시 이혼설을 해명했다. 여에스더는 "우리가 각방을 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쇼윈도 부부'라는 이야기를 최근에 접했다"고 말했고, 홍혜걸도 "의사들이 들어가는 익명 게시판이 있다. 거길 가니 우리가 이혼했다는 내용이 있더라"고 전했다.
이혼설을 부인한 여에스더는 "결혼 22년까지는 각방을 생각도 해본 적 없다. 그런데 갱년기가 오니까 같이 있으면서 싸우는 것보다 차라리 가끔 보면서 '(홍) 혜걸 씨, 멋지다'고 이야기 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더라"며 각방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