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등급 심사의 주인공은 불굴의 투지로 불운에 맞서고 있는 '마왕' 이욱동이다.
이욱동은 2008년 11월 혜성같이 나타나 특선급을 평정했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그랑프리 경륜마저 단숨에 접수한 슈퍼 강자였다. 강자로 인정받은 이욱동의 별명은 업계의 극 존칭 '마왕' 이 되었다.
그는 이후에도 특선급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런데 2021년 말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욱동은 엄청난 고통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23년 3월 선발급으로 복귀했다. 심지어 11월에는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하기까지 했다. 그런 이욱동이 이번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 승급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부상 이후 복귀 무대에서 다시 특선급에 진출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이욱동은 과거 강호동이 진행하던 스타킹에 출연 강호동을 무등 태우고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는 등 가장 강한 꿀벅지로 인정받으며 경륜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25년 상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는 대상자 557명 중에서 승급이 75명, 강급이 70명으로 승급과 강급이 비슷한 수준이다.
등급 심사 대상인 557명의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 특선(SS)은 임채빈, 정종진, 양승원, 전원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인치환이 신은섭을 6개월 만에 밀어내고 슈퍼 특선 재입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