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영진/사진=이동훈 기자
최근 황영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작가님들 섭외하기 힘든 건 알겠지만 잘살고 있고 올해에 부부상도 받았는데 왜 자꾸 섭외 메일 보내시냐"며 한 이혼 예능 작가가 보내온 섭외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작가가 보낸 메일에는 "절대 '이혼'하는 프로가 아니고, 이혼을 종용하는 프로도 아니"라며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센 부부들이 나와 수위가 세다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작가는 "이번에 연예인 부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황영진 부부를 모시고 싶어 연락을 드린다"며 "크게 싸우는 게 아닐지라도 예를 들면 생활 습관 차이, 가치관 차이로 서로 투닥투닥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촬영하고 전문가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 같다"며 방송 내용을 설명했다.
이를 본 개그맨 이병진은 댓글을 통해 이혼 예능 출연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나도 모 프로그램에서 자꾸 부부간 억지 갈등을 만들어내길 바라더라. 둘 사이가 너무 좋으니 뭐라도 싸움을 만들려고 하길래 2번 정도 방송하고 그만했다. 오히려 프로그램 때문에 싸울 뻔"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는 거절을 잘하는 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황영진은 지난 2014년 10세 연하의 아내 김다솜 씨와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특히 황영진은 가정 내 양성평등을 강조하고,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황영진은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소유하고, 은행 이자로 수천만 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간 아내에게 5천만원, 1억원 등을 현금으로 선물한 적이 많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의 아내는 "(현금 선물을 받으면) 내 이름으로 된 적금을 들거나, 돈이 필요할 때 같이 보탠다"고 말했다. 황영진은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하다. 아내를 위해 건물을 사서 건물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