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주인공은 토트넘의 '라이벌' 첼시를 이끌었던 그레이엄 포터다. 영국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베팅업체 벳페어 측의 주장을 빌려 "전 첼시 사령탑인 포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터를 비롯해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이 유력한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꼽히는데, 이 가운데 포터 감독이 가장 낮은 배당을 받았다.
배당이 낮을수록 받는 돈은 적으나 그만큼 맞힐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포터를 토트넘 다음 감독으로 본 것이다.
벳페어만 이 같은 예상을 한 것이 아니었다. 베팅 전문 오즈체커는 토트넘 다음 감독과 관련해 유럽 베팅 업체들의 배당률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포터 감독이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패디파워의 배당률은 2에 불과했다. 벳빅터도 최저 배당률 4를 기록했다. 포터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뒤를 이어 하우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터 감독은 롤러코스터 같은 지도자 경력을 겪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의 돌풍을 이끌어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덕분에 지난 2022년 9월 강팀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졌다. 결국 포터 감독은 지난 해 4월 경질, 고작 4개월 만에 팀을 이끌고 짐을 싸야 했다. 그 이후 새로운 팀을 맡지 않았다. 토트넘 감독을 통해 다시 지도자 경력을 쌓을 수 있다.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365'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집이 세다. 그의 축구는 재미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과가 없는 축구를 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안정적인 수비를 추구하는 사령탑을 찾고 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분부터 90분까지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