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민호(왼쪽),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된다. 2024.12.1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영상 캡처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장도연의 웹예능 '살롱드립2' 71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두 주역 이민호, 공효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MC 장도연은 공효진에게 "'별들에게 물어봐'를 찍을 당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일을 겪지 않았냐"라며 결혼 이슈를 언급했다.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세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민호는 "그렇죠, (공효진이) 기적을 만났다"라며 자신 일처럼 기뻐했다.
장도연은 그런 이민호에게 "결혼식 전과 후로 공효진이 달라진 걸 느꼈냐"라고 물었다.
이민호는 "가장 보기 좋았던 건 누나(공효진)가 이제야 마음의 여유를 찾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얘기를 나눠서 아시겠지만 (공효진은) 늘 걱정이 많다. 항상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은 책임감을 갖고 평생을 살다가 진정한 짝을 만나 릴렉스 된 거, 그 모습이 가장 좋아 보였다"라고 친동생처럼 얘기했다.
공효진은 "'별들에게 물어봐'를 하기로 결정하고 한창 찍고 있을 때, 이 작품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생겼다 싶었다. 저는 거사를 앞두고 있어서, 미뤄야 할까 어쩔까 했다. 가족들과 토론 끝에 결혼식을 미루는 건 아니다 해서, 식만 딱 하고 (미국에) 열흘 동안 갔다 왔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이)민호도 당연히 축하해 주러 오고 싶었겠지만, 찍을 게 너무 많으니 그동안 민호가 커버를 해주고 저는 결혼을 하고 온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민호는 "축의금으로 축하했다"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미국에서 직접 쓰라고 달러로 바꿔 축의금을 줬다"라며 이민호의 센스를 칭찬했다.
공효진은 "축의금 스케일이 '상속자들' 김탄 느낌이었냐"라는 장도연의 궁금증에 "깜짝 놀랐다. '너 갈 때 내가 갚아야 되잖아' 했더니 '난 안 갈 거 같으니 걱정 마' 그러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민호는 "부담 안 주려고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얘기했고 공효진은 "민호가 원래 잘 사주고 돈을 잘 쓰는 타입이다. '나 돈 좀 쓰게 나둬' 하는 스타일이더라"라고 미담을 꺼내기도 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회는 내년 1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