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사진=SBS '열혈사제2' 선공개 영상 캡처
25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최종회를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국회에서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극 중 김해일(김남길 분)의 사이다 일침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김만천(박지일 분)이 "새 시대 대한민국의 정의와 양심. 올바른 정치가 다 이뤄낸 것이다. 카페에 노트북 놓고 가도 아무도 안 훔쳐 가지 않냐. 복도에 택배 있어도 누가 손대냐. 이런 국가가 어디에 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해일은 "이런 나라가 없다. 당신 같은 인간들이 진실을 깔아뭉개는 이런 나라가"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 노트북 안 훔쳐 가고, 복도에 택배 안 훔쳐 간다고 안전한 나라냐. 진짜 안전한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는 아냐. 진실을 보장해 주는 나라가 진짜 안전한 나라"라며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학살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진실, 정의, 역사가 학살당하고 있다. 그 대가를 아무 잘못도 없는 국민들이 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에 박경선(이하늬 분)은 "진실만이 최고의 안전이고 최후의 보루"라고 했고, 구대영(김성균 분)은 "그러니까 다들 엉뚱한 말 좀 하지 말아라. 짜증 난다"고 말했다.
김만천은 "신부님, 상당히 저의가 의심스럽다. 정치색이 짙은 거 같다. 혹시 배후에 누가 있냐"고 지적했고, 김해일은 "내가 사는 세상 걱정하면 정치색이 짙은 거냐. 그럼 세상 걱정하는 온 국민에 배후에 누가 있다는 뜻이냐"고 맞섰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으로 시끄러운 나라 상황을 그대로 대변한 '열혈사제2'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현실 풍자 미쳤다", "현 상황에 탁월하다. 진실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 "정치색 타령, 지금 현실이다. 판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열혈사제2'는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으로, 최고 시청률 12.8%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오는 27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