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2연승을 달린 울버햄튼은 승점 15(4승3무11패) 17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마테우스 쿠냐가 반대편 노마크 찬스의 황희찬에게 횡패스했다. 황희찬이 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처럼 웃음을 보인 황희찬은 골을 선물해준 쿠냐에게 다가가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희찬(왼쪽)이 2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은 올 시즌 컨디션 저하와 부상이 겹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대부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는 승점 22(6승4무8패) 14위로 추락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18분과 후반 2분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게 뼈아팠다.
맨유는 지난 11월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리그 2승1무4패로 텐 하흐 감독 체제보다 나아진 게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