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2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글레이버 토레스를 4900만 달러(719억원)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후안 소토를 지역 팀인 메츠에 빼앗긴 뒤 양키스는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서고 있다. 선발 맥스 프리드와 클로저 데빈 윌리엄스에 이어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 이어 내야 강화를 위해 김하성까지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체는 "양키스는 외야수 소토를 잃은 후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면서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아직 채워야 할 한 포지션은 2루수다.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뉴욕의 글레이버 토레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토레스는 올 시즌 타율 0.25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했다.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이 좋은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매체는 "29세의 김하성은 토레스만큼 공격적으로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타석에서는 쓸 만하고 필드에서는 뛰어나다"며 "김하성은 통산 OPS 0.706을 기록했고 202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했고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글레이버 토레스. /AFPBBNews=뉴스1
지난 25일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엠파이어 스포츠미디어도 둘의 수비력을 비교하며 "두 선수는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며 "김하성은 앞서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다음 계약에서는 연평균 1000만 달러를 요구하더라도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양키스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MLB 분석가 스티븐 러셀은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예상했다. 그는 "김하성은 토레스 다음으로 양키스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며 "적어도 평균적인 타자이지만 수비를 우선하는 선수다. 수비적으로도 매우 다재다능하다. 팀에서 그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내야 전 부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빅리그에서 증명했다. 유격수로는 샌디에이고에서 2022년과 올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해엔 주로 2루수를 소화하면서도 유격수와 3루수도 병행하며 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매체는 "김하성을 영입하면 양키스에 선택권이 생긴다. 그는 2021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이후 2루수, 유격수, 3루수에서 상당한 이닝을 쌓았다"며 "2루수에서 토레스를 대신하거나 3루수를 맡고 재즈 치솜 주니어를 다시 키스톤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앤서니 볼피도 타율 0.243 12홈런 60타점 28도루, OPS 0.657로 김하성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 만큼 양키스로선 선수 한 명을 영입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써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선수다.
매체는 스포트랙을 인용해 "김하성이 4년 4900만 달러(719억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