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어느새 사망 1주기..마약 검사 '음성'→경찰 "무리한 수사 NO" [종합]

최혜진 기자  |  2024.12.27 08:17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12.27 /사진=이동훈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12.27 /사진=이동훈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고인은 유서를 통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선균은 해당 혐의로 경찰에 세 차례 공개 조사를 받았다. 그는 3차 소환 조사 이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 "수사가 잘못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선균의 사망 후 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1월에는 '문화예술인 연대회의'의 주최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현장에는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을 비롯해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정화 등이 자리했다.

또한 지난 10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선균을 추모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유작 6편이 상영됐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999년 그룹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연인들'로 얼굴을 알린 그는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법쩐', '나의 아저씨', 영화 '파주', '옥희의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기생충' 등에 출연했다. 그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올 여름 개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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