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와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 /사진=스토크시티 공식 SNS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후임 감독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스토크시티는 지난달 7일 블랙번을 2-0으로 이긴 뒤 9경기 무승(4무5패) 행진 늪에 빠져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4개 팀 중 19위로 처져 3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스토크시티의 사령탑 경질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9월 스티브 슈마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게 첫 번째다. 당시 그는 지난 시즌 잔류를 이끌고도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부임 9개월 만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구단과 인터뷰하는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배준호는 벌써 감독 3명을 떠나보냈다. 새 감독이 오면 1년여 동안 4명의 감독과 일하게 되는 것이다.
배준호는 감독이 교체될 때마다 입지 우려가 있었지만 매번 보란 듯이 불식시켰다. 배준호 영입을 주도한 알렉스 닐 감독이 지난해 12월 경질됐지만 배준호는 후임 슈마허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꽃피우며 팀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구단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어 펠라크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기용되며 활약을 이어갔다. 배준호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도움 5개를 올리고 있다. 아직 마수걸이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 공격수 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