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저스틴 구탕(오른쪽). /사진=KBL 제공
삼성은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10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7승15패를 기록, 정관장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연패에 개의치 않고 우리 팀이 할 것을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잘 해줬다. 얼마 만에 주전 선수들이 다 나왔는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승리의 히어로는 저스틴 구탕이었다.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 때마다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렸다. 4쿼터 막판 정관장의 추격이 매서울 때도 구탕이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또 호쾌한 덩크로 삼성 원정 팬들을 기쁘게 했다.
김효범 감독도 합격점을 내렸다. 구탕의 활약상에 대해 "제가 이 친구의 활용법을 몰랐다. 일대일에 능하고 에너지를 살리면 잘하는 친구다. 제가 반성하게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숙제도 생겼다. 현재 삼성은 팀 외국인선수 1옵션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돌아오면 정적인 농구를 할 수 있으나, 구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 /사진=KBL 제공
현재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허리디스크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고 있다. 최 코치는 김상식 감독의 복귀에 대해서 "많이 좋아지셨다. 매일 통화하고 있는데 곧 돌아오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