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방출 가능성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구단은 슈퍼스타를 팔아버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토트넘이 박싱 데이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패한 뒤 팬들은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렸다. 복귀한 후에도 이전 시즌에 보여준 경기력을 찾지 못했다. 노팅엄전에서 손흥민은 골 기댓값(xG) 0.20에 불과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50%에 그쳤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력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충분히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고 미키 판 더 펜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특히 '원풋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핵심 선수로 줄곧 활약한 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는 토트넘을 압박하고 있다. 상징적인 선수를 잃기 전 토트넘은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대로면 대표격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내보낼 전망이다. '원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그를 2025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이탈은 스퍼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2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인내심에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 유력 소식통이자 전 스카우터로 알려진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토트넘은 3~4개월 전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했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은 말이 안 된다. 손흥민은 그의 커리어를 토트넘에 바친 훌륭한 선수다. 그가 구단에 온 뒤로 더 좋은 선수가 토트넘에 온 적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사우스햄튼과 EPL 경기에서 손흥민은 6호골과 함께 2도움을 추가하며 구단 역사를 갈아치웠다. 당시 손흥민은 EPL 통산 68도움을 올리며 대런 앤더튼(67)을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해부터 영국 복수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내다봤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토트넘 재계약과 함께 엄청난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90min'은 "토트넘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24년이 끝나가는 중에도 손흥민과 동행을 공식화하지 못했다. '원풋볼'은 불과 며칠 뒤부터 빅클럽들이 손흥민과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회장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