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뉴스1
미국 야구 매체 저스트베이스볼은 28일(한국시간)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 있는 상위 10명의 선수 계약과 행선지에 대한 예측'을 하며 김하성을 전체 6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년 6000만 달러(885억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끊임 없이 제시됐던 팀 중 하나다. 당초 매체는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을 예상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매체는 자신들의 예측 실패를 인정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거취에 대한 첫 예상을 했을 때 우린 샌프란시스코가 최고의 FA 선수를 영입하지 못할 것이란 잘못된 가정을 했다. 우린 완전히 틀렸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선발 유격수에 대한 필요성을 지웠다. 3루엔 맷 채프먼이, 지난해 뛰어난 신인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2루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가 1순위 후보로 뛰어올랐다고도 덧붙였다. "올랜도 아르시아가 시즌 당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걸 고려하면 가격표가 너무 비쌀 수 있다"면서도 "아르시아는 김하성처럼 유격수로서 좋은 수비를 자랑하지만 같은 수준의 타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단연 김하성의 가치는 수비에 있다. 매체는 "이 클래스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FA 중 하나인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수로 팀의 선발 유격수로 자리 잡을 수도 있고 슈퍼 유틸리티 역할도 계속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려는 어깨 상태다. 지난 8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뒤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당초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1476억원)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쏙 들어갔다. 매체도 "이로 인해 그에 대한 시장의 침체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중앙 내야수 FA 층이 얇기에 김하성은 여전히 두드러지는 선수"라고 전했다.
아직 30세가 되지도 않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수술 변수로 인해 단기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매체는 "김하성이 장기계약 혜택을 받을 것이며 우리가 예상하는 5년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