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예능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07.15
가수 이승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잠정 연기했던 내년 1월 콘서트를 재차 연기하기로 했다.
이승철 소속사 LSC는 30일 공식 계정을 통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 하기 위해 1월 4일 공연을 3월 22일으로 재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공연 연기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했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LSC는 "이승철의 A형 독감 판정으로 인해 공연을 취소했다.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월 4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이승철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 기체가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이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수습 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희생자 전원을 수습하고 사고 기체 내 블랙박스 일부를 확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무안국제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 이승철 소속사 LSC 공식입장 전문
/사진=이승철 소속사 L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