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 사망' 참사 속 "운, 감사"라니..안현모, 추모글 논란 터졌다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2024.12.31 08:15
/사진=스타뉴스, 안현모 인스그램 캡처 /사진=스타뉴스, 안현모 인스그램 캡처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41)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국민 정서에 다소 어긋난 추모글로 빈축을 샀다.

안현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공항 배경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밝혔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총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 179명 전원이 사망한 끔찍한 사고이다. 국내에서 벌어진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을 정도인데, 이러한 참사 속 안현모가 "운"을 언급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 또한 비통한 심경에 올린 글이었을 터이나, "운" "감사"라는 단어를 쓴 이상 추모가 아닌 안도감을 표한 글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상황에서 어떤 경우든 나올 표현이 아니라는 게 네티즌들이 비판하고 나선 이유다. 공감 능력도 문제이지만, 굳이 추모 분위기 속 SNS에 공개적으로 소견을 밝힌 점에서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다른 이의 불행에서 본인의 다행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공감 능력도 지능인데", "운 없게 죽은 사람은 그저 운이 없던 거고 본인은 그렇게 운이 좋은 사람인 걸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가. 굳이 이런 시기에?", "SNS가 얼마나 나쁜 건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SNS 안 하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그래, 운일 수도 있지. 그래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감사하지.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참 무식하게도 표현했네", "나는 운 좋아서 살았고 너희들은 운이 나빠서 사고가 났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건가? 도대체 저딴 글을 왜 올리는 거지?", "이런 건 그냥 마음속으로만", "운은 아니지. 비행기 뜨고 하는 게 어떻게 운이냐", "거 눈치 참", "그냥 추모만 하지", "지금 남의 불행에서 본인은 행운을 찾았다는 건가?", "저런 건 속으로 생각하거나 그냥 지인한테만 뱉으면 안 되는 건지", "난 살아서 감사하다니", "지금 할 말은 아닌 거 같다" 등 반응으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안현모는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작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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