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끊었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빌드업? 시즌3은 언제 볼 수 있나 [★FOCUS]

김나연 기자  |  2024.12.31 09:52
오징어 게임 시즌2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빌드업(기초부터 건설하는 작업)이었을까. 시즌2 공개 이후 시즌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힌트를 제공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31일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의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2와 시즌3을 동시에 촬영했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제가 처음 시즌1 이후 스토리를 짤 때는 하나의 긴 스토리 아크였다. 원래는 이 스토리를 8~9화에 걸쳐 쓸 계획이었지만, 스토리를 끝내고 나니 10화 이상으로 늘어났고, 한 시즌에 담기에는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두 번째 시즌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적절한 지점을 만들고 싶었고, 그 다음 3번째 시즌으로 넘어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또한 시즌2의 스토리와 결말에 대해서는 "기훈이 게임을 중단하기 위해 시도한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 첫 번째는 용병을 모아 추적 장치를 설치하려는 시도, 두 번째는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 게임을 떠나게 하려는 시도,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반란을 일으키려는 시도 모두 실패로 끝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그의 모든 실패는 가장 친한 친구인 정배(이서환 분)를 프론트맨에게 잃는 무겁고, 무서운 위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기훈의 여정을 생각해보면 저는 그 순간이 긴 스토리 아크에 마침표를 찍고 마무리하기에 적절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했다"며 "세 번째 시즌에서 엄청난 죄책감과 실패 의식이 그를 무겁게 짓누르는 상황에서 기훈이 어떻게 임무를 수행할 것인지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시즌3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조심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시즌 2가 시작된 후 곧 시즌 3의 출시일을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세 번째 시즌의 스토리라인에 관해서는, 기훈이 가장 친한 친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잃고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난 지금 어떤 상태가 될지, 또 무엇을 선택할지 세 번째 시즌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캐릭터 기훈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기훈은 시즌2의 그가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에피소드마다 더 좋아질 거다. 또 시즌마다 더 좋아지고 더 확장된 스토리, 더 강렬한 스토리, 그리고 확실히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그러니 꼭 마지막까지 시청해달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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