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핑크카펫에 참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9 /사진=김창현 chmt@
배우 박성훈이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일본 AV 표지를 업로드 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 측의 거짓 해명으로 인해 논란이 더욱 커진 모양새다. 소속사 측은 2차 해명을 내놨지만, 실망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30일 개인 계정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의상을 입은 채 성적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일본 AV 배우들의 가슴과 성기 등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었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 된지 1분 만에 빠르게 삭제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게시물을 보고 이미 캡처해서 널리 퍼졌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스타뉴스에 "박성훈에게 온 DM이 많은데 확인하다가 그런 사진이 DM을 와있어서 실수로 공유를 눌렀다고 한다. 본인도 너무 놀랐다. 실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BH 엔터테인먼트는 DM 확인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재가 별도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DM 창에서도 공유 받은 게시물을 누르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대답했지만 석연치 않은 해명에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소속사는 하루 뒤인 31일 "박성훈 배우가 그 사진(일본 AV 표지)을 DM으로 받았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 이 사진을 저장한 후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를 했어야했는데 이후에 실수로 업로드가 됐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실수라는 입장은 같지만, DM으로 온 것을 잘못 눌러서 게재한 것이 아니라, 사진을 직접 저장했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 공유된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소속사 측은 '오징어게임'과 연관된 음란한 사진이기에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거짓이 된 1차 해명으로 인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박성훈의 차기작인 tvN '폭군의 셰프'에도 불똥이 튄 모양새라, 과연 박성훈과 소속사가 이 일을 어떻게 정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성훈은 오는 8일 '오징어게임' 시즌2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가 인터뷰에서는 직접 어떤 입장을 밝힌지도 관심이 쏠린다.